* 飛烏 (비오)/飛烏의 방

시안~타슈크루칸~카나스.

비이오 2011. 9. 9. 20:08

시안~타슈크루칸~카나스.|

 

반 백년을 밥이랑 김치와 더불어 살아온 습성이 떠나기 전 제일 큰 먹거리 에 대한 두려움 이었죠.

중국어학원 어영부영 넉달 다닌 실력(숫자는 겨우 알아들음, 영어 못함)으로 마눌이랑 배낭 하나씩 달랑 메고 25일간 여행이 가능 하도록 해준 것은, 여기 중여동과 좋은 정보를 올려 주신 많은 회원님들의 덕분 이라고 생각 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중여동의 알찬 정보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경험 이지만, 비슷한 동선의 상대적 경험이 되지 않겠나 해서 간단하게 몇자 올립니다.


총 경비

부산-시안 : 왕복 비행기(140여만원, 8/27출국 9/20귀국, 15일 이상 체류시 왕복 활인 없음)

중국내 경비 : 총 14,000위안 가량 (1,000위안 휴대후 시티은행 카드로 필요시 인출)


준비물

중국교통지도 1권(열차에서 구입가능), 여행기랑 지역별정보및 기초여행정보 모음프린트(A4용지 30장 분량), 회화책1권(별 도움 안됨, 차라리 전자사전 이라면),베낭 45L 30L 하나씩(70% 가량 채움), 작은 보조가방 1, 옷(주로 등산복으로 종류별 2,3벌), 부식(고추장 1봉,라면 수프 7개)-거의 다시 가져옴, 의약품(감기약,지세제등)-필수품임.


시안

* 숙소 - 광화빈관(보통방 118위안,깍지 않음,조식포함). 광화주점으로 가려 했으나 착오에 의하여 빈관으로감, 이후 비교해 보니 빈관이 나은 것 같음, 시안역 정면에서 직선 500미터쯤에 원형 육교가 있는 사거리가 나옴, 여기서 좌측으로 일이백 미터에 몇 개의 비슷한 가격대의 빈관이 있음,광화 보다 깨끗하고 좋은곳도 있었으나 그냥 인연이다 하고 묵음.

* 먹거리 - 광화빈관 건너편에 海底4분점 이랑 老誠훠꿔와 몇몇훠꿔집이 더 있음, 해저는 늦게가면 대기표를 받아야 함, 해저의 몽고양로우(접시당 15위안) 아주 맛있음, 둘이서 97,83,84위안(기본 냄비가 29~35가량에 야채랑 다른고기류 추가에 100위안 미만으로 포식함), 노성은 해저 대기가 싫어서 한번 가봄 양갈비 한냄비(普通羊排小鍋,채소 두가지 추가한 기본 메뉴 66위안, 둘이서 먹긴 많은양임)

* 이동 - 시안 택시 기사들 못믿을 사람들임(다른지역도 마찬가지임), 미터기는 더욱 못믿을 물건임, 서너번 당한 이후 거의 공공버스 이용함(역이든 터미널이든 도시 지도는 어디서나 구할수 있슴), 돈도 분하지만 뒷통수 맞는듯한 기분을 참을수가 없슴.

* 시안~돈황 : 열차(k591,잉워 시아푸 2,윗자리에 사람이 없어서 적적 하게감, 이후 시아푸와 중푸를 사서 다님), 하루전 예매라 걱정 했으나 빈관 벨보이가 인근의 열차표예매처로 동행안내하여 팁 10위안줌,(판매수수료 장당5위안) 

* 시안역 앞엔 병마용과 화산투어 삐끼 정말로 많습니다,전 개인적으로 투어 이용을 지극히 싫어 하지만 화산은 차라리 일일투어가 나을 것 같군요(호텔이나 여행사에서 260~290정도 가격에 운영합니다), 먼표 활인 이나 개인적 시간을 즐기시려면 시안역 청사옆  오른쪽편에 옥상에 우체국(?政公?)간판달린 1층상가 2층부턴 빈관건물앞에 작은 주차장(버스 2~30대 주차)이 있습니다, 역 맡은편에 유5번 버스 표지판 밑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공안의 도움으로 주차장 찾아감-나중 보니 간판 없더구만요, 游5 306버스(병마용7위안,화청지등), 화산(26위안, 첫 일곱시차에 자리가 없어서 둘째차 자리 찰때까지 한시간 사십분 기다렸음, 화산 근처 옥천원 인가 절앞 식당에 모두 앉아라길레 그냥 나왔다가 케이블카 타는데까지 공안에게 물어(지도 손으로 가리킴^^) 택시 타고 갔음 10원 달라함, 이곳에 웃기는게 간판에 등산로라고 한글 표기가 있음, 등산로 표시는 케이불카와 반대 방향임)


돈황

* 숙소 - 비천빈관(보통방 160위안, 여행중 가장 비싼방, 시설 별로임, 도미토리에 한국사람있나 싶어 둘렀으나 없음)

* 먹거리 - 배탈로 인하여 빈관옆에 있는 돈황요리(창문에 일본글과 우리글로 도배되어있음, 여행정보 노트 몇권 있음)에서 볶음밥과 계란탕시켜 주로 국물만 마심-생수를 사서 먹은 것이 원인 이라고 자가 진단함^^. 이후 차 다리는병(10위안)과 보위차(작은 포장단위 5년산, 한진에 200원 달라는 것을 반진에 70원에 구입)와 생수를 사서 호텔서 날마다 3~4병씩 만들어 들고 다님.

* 돈황~우루무치 : 열차(t216, 잉워 시아푸 중푸 각 1, 열차표판매소에서 수수료5원씩 주고 구입)

* 명사산(120위안) 낙타(60위안) - 기억에 남을만함.

  신장 포도, 하미과 - 천상의 과일이다요. 씨없는 작은 포도는 너무 맛있다요. 아주 과일가게 가서 상품  으로 신장 여행기간중 매일 사다 먹었음. 포도 씻느라고 마누라 고생좀 함^^. 노점엔 진당 2콰이 이하도 살수 있지만 배탈이후 노점 물건은 믿지 않음. 

  돈황족료 - 안마사 실력들이 타지역 보다 떨어짐. 전신 안마가 타지역 족료보다 못함.


우루무치

* 숙소 - 대진원빈관(표준방150위안, 삼인방 180위안, 돌아올때는 10원 활인 해줌),우루무치 방값 비쌈, 막고굴 한국말 가이드 설명 듣느라 몇팀의 한국분들과 만나다, 같은 기차에 탄 온선생팀과 우루무치와 카스까지 동행. 북경서 2년째 공부하고계신 온선생내외분과 장선생님 세분이서 두어시간 이상 호텔을 뒤지고 다녀서 결정함.   

인민공원정문에서 역방향으로 300미터쯤 가면 溫州따사(유명한 호텔이라 지도에도 나옴) 길건너 맞은편에 위치함.

* 먹거리 - 따바자르 큰모스크(위그루 민속 공연으로 유명하죠)지나서 큰길까지 가서 왼쪽으로 50미터 가량 가면(카르푸 지하주차장 출구가 이쪽방향에 있지요) 쿠얼감 이란 회족 식당이 있습니다.가격은 조금 비싼편이나(양로추알 5위안, 흔한 양로추알이 5원이면 비싸다 느끼시겠지만 드셔 보시면 이해 하실것임) 가격대비 맛이랑 써비스랑 아주 만족 합니다. 무얼 시켜도 입맛에 맞고, 특히 농지아르(農家樂,20위안), 요쿠르트(나는 설탕 조금 타서 먹음)정말 맛있습니다. 이집 갈려고 따바자르 두 번 감.

* 남산목장 - 인민공원 후문앞에가면 (호텔과 인민공원 사이의 도로를 따라 끝까지가면 큰길옆에 후문이 나옴) 우루무치금양광여행사(사장이 진씨 아줌마라고 통하는 50대 아줌마가 있는데 수완이 좋음, 남동생분이 시공무원이며 당원으로, 누나 가게 들렀다가 한국 사람이라니까 자청해서 자기차로 시장으로 델고 가서 양다리랑 닭고기 사는걸 도와 주었음)에서 목장 가는 교통편과 점심포함 일인당 60원에 감, 진씨 아줌마가 빠오(일일 100위안,사람수 관계없음),음식 조리비(50원,따빤지.양로추알,양고기 삶은 것-담백하고 맛있음),밥값(10위안,전기밥솥 반정도 다섯명서 두끼먹음),말타기(시간당 20위안),돌아오는 공공버스(10위안,몇대 없으니 빠오에 확인요)를 배려 하도록 빠오에 전화 연락함.

* 우루무치~카스 : 열차(n886 잉워 시아푸 상푸 각 1, 우루무치 역에서 도착 즉시 구입, 이층 열차임)

* 남산목장에서 양고길 포식하고 좋은 추억거릴 많들었네요, 이후 카나스와 카라쿨이 시시하게 보인것도 워낙 남산에서 재밋게 보낸 덕분이겠죠, 여기 빠오들은 갈탄을 연료로 씁니다, 갈탄은 연소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주무실 때 불당번은 필수입니다. 


카스

* 숙소 - 동방빙관(표준방 100위안, 시설 양호, 엘리베이트 없음),역시 온선생님들께서 구하신곳에 묵음, 인민광장 옆에 국제호텔이 있음 이걸 따라 사거리쪽을 돌면 간판이 보임. 카스는 벽지 이나 의외로 한국인이 다수 거주 하는듯함.

* 먹거리 - 셔면호텔  앞쪽 사거리에 괞찮은 회족 식당이 몇 있음. 도로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EN TE ZAR 이란 회족 식당이 나옴  사진있는 영문 메뉴 부탁해서 주문하면 됨, 회족 음식은 거의 입맛에 맞았음. 가능하면 이층으로 올라 가시길 여기 아가씨들은 눈썹이 일자형이라 신기함. 그려서 일자로 만들기도 하지만 선천적 일자형 미인도 만날 수 있음, 10원에 밥이랑 닭고기 담긴 접시 메뉴가 있는데 이후 따빤지 자주 시켜먹게된 계기가 됨.

* 우루무치~타슈쿠르칸 : 버스(54원)

* 물가가 싼 것 빼곤 오래 머물러 볼 것은 없슴.  


타슈쿠르칸 

* 숙소 - 운전 기사가 배낭을 카라쿨에서 내려버린 덕분에 짐 기다리느라고 입구 사거리 빈관에서 1박함(표준방 100위안)

* 먹거리 - 공안이 책임지고 당일 도착 시켜 주겠다 했지만 기분 썰렁함, 작은 읍이나 큰도로변에 괞찮은 중국 음식점 하나 있슴 (사오판지,지단탕, 미판2에 38위안 지불, 볼이 붉은 예쁜 위그루 아가씨가 서빙함), 국산담배 두갑만 없어지고 배낭은 당일 도착함.

* 카라쿨 - 배낭 내린 녀석 찾아 화풀이 할려고 했으나 모른다 소리만 하고 슬슬 피함, 기분 나빠 사진만 찍고 카스로 돌아옴. 여권 지참 필수. 빈자리가 없는 경우 태워주지않으니 돌아올경우를 생각해서 먼저 카라쿨을 둘러 타슈쿠르칸으로감이 편할 듯, 돌아 오는데 뉴질랜드팀이랑 6명이 차빌려 70위안씩 지불함.

* 카스~트루판 : 열차(n885, 잉워 시아 상푸 각 1,  627위안), 도착즉시 역에서 구입.

* 타슈쿠르칸 가는길은 절경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만년설산이랑 초원지대가 멋진 조화를 이루지요. 카스 죤스카페에서 만난 한국학생 말에 의하면 동행인중 한명은 타슈쿠르칸에서 고산병으로 입원 하였다 하나(병원에 산소 호홉기가 비치되어 있다함, 입원비 35위안 가량) 난 별반응 없슴,  고장난 차로인하여 잠시 내릴때 옆자리 일본인이 고도계를 보여 주는데 3,860미터임. 도로 최고도는 4000미터에 육박할 듯.


트루판

* 숙소 - 동방빈관(표준방 120위안), 유명한 트루판 빈관에 문의하니 표준방은 없으니 호화실에 자란다(1,180여원)  몇 군델 다니다 결국 터미널앞 동방 빈관에 투숙,

* 먹거리-저녁에 터미날에서 박물관 쪽으로 가다보면 보도를 온통 점령한 훠꿔집이 보임, 뷔페식이라 설명 없어도 직접보고 음식 선택함됨. 꼬치 하나당 0.5위안, 둘이선 50위안 어치 먹기 어려움.

* 트루판~우루무치 : 버스

* 우루무치~부얼진 : 야간버스 (시아푸2,각 153위안), 냄새나고 시끄럽고 피곤함, 다행히 트루판행이나 부얼진행이나 우루무치의 대진원빈관에서 공공버스 한구역거리에 같은 터미널에 위치함.

* 빈관에서 운영하는 일일투어 참가, 포도구 정문앞 식당에서 밥먹고 개울따라 상류쪽으로 걸어가니 소위 말하는 개구멍이 있음, 더 상류로 올라감 주민들 다니는길이 또 있음, 제복입은 사람이 말을 걸어오길레 산책 한다 하고 담배를 하나 주었드니 한국 사람 좋다니 어쩌니 하면서 자기가 개구멍으로 안내함, 이미지 버릴까봐 개구멍 사양함^^, 택시 기사가 승객 한무리 인솔해서 그길로 가는걸 봐선 제복과 짜고 하는거 같음.


부얼진 

* 숙소 - 건교빈관(표준방 120위안) 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함. 시설 별로임. 카나스 여행객땜에 먹고 사는도시 같은 인상을 받음.

* 부얼진~우루무치 : 주간버스 (135위안), 낮 버스도 의자 구조가 우리랑 달라서 피곤함, 야간버스 타려했지만 8시출발 버스의 자리가 5시에 도착해보니 이미 없었음.

* 우루무치~란주 : 열차 (t296, 잉워 시아 중푸 각1), 도착 즉시 역에서 구입.

* 카나스-이걸 보려 내가 이고생 하며 이곳에 왔나 하고 후회가 막심함. 말타고 카우보이 흉내 내는 것 이왼 권장 할것이 없슴, 통나무집들 지저분하고 맘에 드는 것 없슴. 관어정만 오르고 철수함. 


란주

* 숙소 - 鴻峰飯店(표준방 120위안) 역에서 정면으로 버스 한구역 거리에 화평반점이 있는 사거리가 나옴 오른쪽으로 50미터 거리에 위치함. 사거리에 안마하는곳이 있는데 족료포함 전신안마가(160분) 58위안임. 팁을 몇푼 줄려 했으나 극구 사양함, 안마 수준 양호. 이틀동안 매일감.

* 먹거리-란주 우육면집이 거리에 널려있으나 맛은 별로임. 고급스런 중국식당이 시내 곳곳에 있음. 고급스러운곳일수록 음식이 우리입맛에 맞음 당연 가격은 좀 쎄겠죠.

* 란주~시안 : 열차 (k228 란워 시아 상푸 각1,  516위안), 잉워가 없어 처음으로 란워 역에서 구입,

* 성 박물관은 무슨 이유인지 문을 열지 않았고 시박물관은 별 볼거 없으나 희안한 환희불이 있다요^^.

란주 지도는 내가본 중국 지도중에 가장 잘 편성 되어 있다요. 이걸보면 공공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음.


***  중국 음식이 입맛에 맞을까 걱정 했지만 정말 맛있더구만요. 아침은 근처의 죽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햇고요, 때때로 빵으로 때우기도 했지만 점심보단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죠(마눌은 몸무게 늘었다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온선생님팀과 헤어진후 한국사람을 만난적 없어, 식사할 때 같이 푸짐하게 시켜 먹어 보는 것이 제일 아쉬웠으니 중국사람 다 되었나 봅니다. 상차이 빼고 소금 적게 넣으라는 주문을 하면 아마 누구나 중국 음식에 가까워질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포도와 하미과와 중국 음식이 그리고 회족 음식도 늘 그리워 질 것 같네여.

초보 배낭 여행이 가능하도록 여행의 기초를 전수해준 온선생님내외분과 장선생님 그리고 여기여러 회원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