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국보,보물)/강원의 탑

도피안사 삼층석탑.

비이오 2014. 7. 28. 17:58

 

 

 

 

 

 

 

 

탑구경 다닌답시고 기름값 엥간히 소비 했다마는, 이탑을 끝으로 특정 지역을 제외한 국가지정 탑구경은 당분간 휴식이다요.

그때그때 정리 하였더라면, 나름  되짚을 짧은 꺼적거림 이나마 남겨 되돌아 추억에 잠길수도 있었으련만

이젠 사진속에서 가물거리는 기억을 회상 하는수 밖에....

 

부산에서 철원은 탑하나 구경 하려고 나서기에는 사실상 좀 먼거리다.

군대 생활을 비교적 철원에서 가까운곳에서 하였으나, 되돌아 보기 싫은곳이 군바리 시절이라고

제대 이후 이쪽으로의 발걸음은 이번이 처음이다요.

 

예전, 군시절 부대 주임상사님이 자신의 집으로 단독 사역을 자주 보내곤 하였다요.

갈때마다 사모님이랑 나보다 서너살 어린 이쁜 딸래미가 항상 반겼는데

일이라고는 할줄도 모르는 군바리에게 곁방을 내어주시고 꿀같은 민간밥이랑 음성적 휴식을 보장하여 주었다요. 

그때 밥대신 술을 먹였어야 했는데...

 

엄청 달라진 전방 지대를 보면서 동행한 마눌에게 중얼 거렸다요.

영감님 네게 술을 주었다면,

외동딸에게 물려줄  땅 욕심에  이쪽을 종치듯이 들락 거렸을텐데.^^    

 

 

지정외의 탑도 하나씩 체계적으로 정리 하려는 마음을 포기 하였다.

목표를 만드니 취미가 구속이 된다요.

 

지정탑 구경인 일차분은 도피안사 탑으로 끝이 났다요.  이젠 마눌은 해외 여행 다니잔다.

여행을 휴일마다 다닐수 없으니 무얼 핑계로 역마살을 달래나...

여름 휴가철, 화두를 하나 안았다요^^